길지않은 시간.. 약 하루정도의 고민만으로 여행을 가본것도 사실 처음이다.
그렇게 돌아다니고 싶고.. 그렇게 많이 보고싶었던 내가 이렇게 오래간만에 여행을 가는것도.. 참 바보같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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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무궁화호 막차는 23시 그러니깐 밤11시에 있다.
토, 일요일을 여행할수있는 금요일 막차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간..
그날도 역시 그랬고.. 입석을 구할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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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근처는 생각보다 번화한 거리가 아니었다. 부산역이 최신식 건물인데 반해 역앞 광장은 작고 소소했고.. 주위빌딩은 그럭저럭 보통도시의 시내거리처럼.. 아담한편이었다. 새벽 4~5시쯤이라 24시간 운영하는 식당,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빛을 내고있지않아서 일수도 있겠지만.. 첫 부산의 느낌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와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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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간동안 부산의 여행지를 알아본곳은 태종대, 해운대, 광안리, 용궁사 등이다.
계획은 이러했다. 태종대를 갔다 밥을 먹고 용궁사를 갔다 밥을 먹고 해운대에 갔다 밥을 먹고 광안리에서 야경을 보고 미리 알아보았던 광안리해수욕장앞 모 찜질방에서 씻고 자는 것..
계획했던대로 하진 못했지만.. 계획했던 곳은 모두 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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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는 생각보다 컸다.. 그래서인지 자체적으로 태종대주위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운영중이었다.
도착했던시간이 아직 어두웠던 새벽 6시쯤이었기에.. 타볼순 없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예기치않게..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같이 걷게 되는경우가 있다.
첫날 첫 여행지였던 태종대에서 어느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태종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고 어디가 좋고 어디서 일출을 보면 좋다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매우(아주) 긍정적인 의견도 들려주셨다. 난 그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너무 친절히 대해주는 할아버지께 반박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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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의 첫번째코스는 할아버지가 알려주신
최적의 일출장소인 전망대로 향했다. 대략 일출시간은 7시 35분쯤이었고 도착한 시간은 6시 40여분쯤.. 약 한시간을 바닷바람과 전망대앞을 수없이 오고가는는 배를 보며 기다렸다. 해는 떳고 별감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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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를 향했다. 태종대에서도 가장 잘 꾸며져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곳.. 역시 생각했던대로 이른새벽이지만.. 몇명의 관광객들이 바닷가를 보며.. 사진을 찍으며 웃으며 돌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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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유명해진곳이라면 조금이라도 적을수만 있다면 낙서들을 한다. 이름을 적기도 하며 사랑을 고백하기도.. 소원을 빌기도..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의미라 할지라도.. 결국은 낙서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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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사는 바닷가 바로위에 지어진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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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이 너무나 고운 해운대는 사람만큼이나 갈매기와 비둘기들이 걸어다닌다. 낭만이라곤 없는 살찐 비둘기들과 사람을 두려워하지않는 갈매기들..
새우깡은 주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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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주위엔 온통 호텔들이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왠지 비쌀것같다.
나랑 어울리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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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우측에는 동백섬이라는 섬 아닌 섬이 있다. 기억에 남는건
앉는것도 아니요.. 눕는것도 아닌 그래도 편할것만 같은 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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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해수욕장앞의 기다란 다리는 야경이 멋지단다.. 하지만 모르겠다.
멀리 뻗어있는 해안선의 시야만 가리고있는 장애물 같기만 하다. 야경이 멋지다지만 한강의 아니 우리 촌구석의 아주 작은 다리의 야경이 조금 길어진것같은 그런 모습..
해변가에는 미역들이 즐비해있고.. 유리가 깨져있으며.. 쓰레기들이 즐비하다..
그래서일까.. 해운대의 그 살찐 비둘기도.. 날지않는 갈매기들도 좀처럼 보기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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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운대의 그 호텔투성이와 달리 광안리해수욕장주위엔 먹거리.. 잘곳들이 많다..
찜질방도 많은편.. 비수기건 아니건.. 일반적인 찜질방과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 해변가가 보이는 찜질방은 사람이 조금 많은 호텔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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